다낭서 한국인 사장 몰래 회삿돈 19만달러 빼돌린 베트남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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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서 한국인 사장 몰래 회삿돈 19만달러 빼돌린 베트남 직원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4.03.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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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여성, 2020년부터 3년간 서류조작…횡령액 부동산•암호화폐 투자
횡령 혐의로 체포된 D씨(왼쪽 흰색 상의)는 한국인이 설립한 법인 2곳에서 근무하며 3년간 46억동(18.6만달러)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다. (사진=VnExpress/Nhat Truong)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다낭시(Da Nang)에서 한국인 대표가 운영중인 회사의 직원이 수년간 회삿돈 46억동(18만6390달러)을 횡령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있다.

다낭시 공안은 지난 5일 30대 여성 D씨를 횡령 혐의로 체포했다. D씨는 한국인이 설립한 법인 2곳에서 근무하며 3년간 회삿돈 46억동을 몰래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앞서 50대 한국 남성 L씨는 지난 2016년 다낭시에서 2개의 법인을 설립한 뒤 이중 한곳의 법인대표로 D씨를 선임했다. 이후 국외 출장이 잦아지자 L씨는 나머지 법인의 중책도 D씨에게 맡긴채 이메일을 통해 주간 경영상황을 보고받고 지시하는 방식으로 법인을 운영해왔다.

D씨는 한국어로 작성된 지출내역서, 베트남 은행명세서 등을 포함한 주간 요약보고서를 이메일을 통해 보내다 L씨의 재정감독이 소홀하다는 점을 알고,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법인자금을 조금씩 빼돌렸다.

이후 D씨는 횡령사실을 숨기기 위해 주간보고서상 현금량과 은행예금 내역 등을 조작해 L씨를 속여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D씨는 공안 조사에서 횡령한 돈을 부동산과 암호화폐 투자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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