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기후변화•국방안보 등 협력 강화…11개 협약 체결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과 호주가 양국 관계를 최고 단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는 7일 캔버라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국 총리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경제•상업•투자 ▲과학 ▲디지털전환 및 혁신 ▲교육•문화 ▲환경 및 기후변화 대응 ▲국방안보 등에 관한 협력과 상호 지원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찐 총리는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든 양국 관계는 상호간 정치적 신뢰를 강화할뿐만 아니라 협력을 더욱 공고히해 양국 국민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찐 총리는 “양국 관계 격상은 실효성, 포괄성,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협력 및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양국이 상호 비전과 목표, 기대를 반영하는 중요한 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찐 총리와 심도깊은 대화를 통해 기후변화와 에너지, 디지털전환 ,상업, 농업, 국방안보부문에 대한 인식과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기후변화가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총리는 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유엔(UN), 아세안 등 다자외교포럼에서 상호 지원과 협력에 합의했다.
특히 찐 총리는 베트남 동해(남중국해)와 관련해 호주가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근거한 항행의 자유 및 주권 존중, 평화적인 방법 해결에 지지를 표명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교육 ▲평화유지 ▲투자 ▲과학기술 ▲혁신 ▲은행•금융 등 다양한 부문 11개 협약 체결을 참관했다.
찐 총리는 아세안-호주 대화관계 수립 50주년 특별 정상회담 참석차 지난 5일 호주를 공식 방문했다.
현재 베트남은 세계 200여개국과 국교를 맺고 있으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호주를 비롯,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러시아 등 7개국에 불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