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내 외국기업 "낮은 노동생산성, 추가투자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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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내 외국기업 "낮은 노동생산성, 추가투자 걸림돌''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4.03.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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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SBC 조사…시간당 생산가치 9.7, 역내 최하위 수준
- ‘중국→아세안’ 공급망 다각화 추세 뚜렷…인프라투자•정책개선 필요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은 낮은 노동생산성을 추가투자의 주요 걸림돌 요인으로 꼽았다. 앞서 베트남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11~2021년 10년간 베트남 근로자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6%에 그쳐 역내국과의 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VnExpress/Ngoc Thanh)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추가 투자를 주저하는 주요 이유중 하나로 낮은 노동생산성이 꼽혔다.

글로벌 투자은행 HSBC가 최근 베트남내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낮은 노동생산성, 열악한 물류인프라, 일관성없는 정책 등이 추가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주요 요인들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팀 에반스(Tim Evans) HSBC베트남 CEO는 “아세안 국가들의 시간당 생산성이 10~26인 반면, 베트남은 9.7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는 고숙련 인재를 원하는 기업고객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외국기업들은 물류인프라 한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베트남의 물류인프라는 국제표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물류성과지수는 물류용량•배송시간•상품추적 등 측면에서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에 비해 훨씬 뒤쳐져 있다.

현재 기업들의 물류 수요는 주로 항만해운에 집중돼있으나 인프라 한계로 인해 전체 물동량의 4분의 3 가량이 여전히 육로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밖에도 응답기업중 30%가 일관성없는 정책과 이에대한 대응 어려움을 가장 큰 난관으로 꼽았다.

에반스 CEO는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자 다른 아시아 국가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중 베트남과 인도가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손꼽히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일관되고 이해하기 쉬운 규제•정책 등은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관련, 주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유로참)도 “중국에서 운영중인 회원사 대부분이 공급망 다각화 차원에서 아세안 국가를 차기 투자처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있다.

에반스 CEO는 “중국 역시 베트남과 같이 국경을 접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공급망 구축에 나서는 등 아세안이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추세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으며 이중 베트남이 가장 핵심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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