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베트남 국내선 항공권, 돌연 반토막…비수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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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베트남 국내선 항공권, 돌연 반토막…비수기 돌입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4.03.12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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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호치민 왕복 최저가 350만동(142달러)…전주대비 50%↓
- 항공업계, 기체 부족에도 실적압박 완화…‘항공유 하락’ 덕
Vé máy bay hạng phổ thông của Vietnam Airlines và Vietjet - hai hãng hàng không chiếm thị phần lớn nhất trên thị trường nội địa. Ảnh: Anh Tú
베트남 국내선 항공시장을 양분중인 베트남항공과 비엣젯항공의 항공권. 예년과 달리 뗏(Tet 설)이후 3주간 고공행진했던 베트남의 국내선 항공권이 비수기로 접어들자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현재 최고 인기노선인 하노이-호치민 왕복 항공권은 세금과 수수료를 포함해 350만동(142달러) 수준으로 전주대비 50% 하락했다. (사진=VnExpress/Anh Tu)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최대명절인 뗏(Tet 설) 이후까지 급등세를 이어갔던 국내선 항공요금이 비수기로 접어들며 급락하는 모양새다. 통상 뗏 2주뒤 요금이 하락하는 것과 달리, 올해는 각 항공사들의 운항이 축소되며 높은 항공권 가격이 3주이상 이어졌다.

현재 각 항공사들이 판매중인 오는 15~17일 하노이-호치민 왕복 항공권 최저가는 세금 및 수수료 포함 350만동(142달러)안팎으로 1~2주전에 비해 50% 하락했다. 이는 뗏연휴가 끝난 지난달 15일 이후 최저치에 해당하며, 다음주부터는 이보다 싼 300만동(121달러)부터 발권이 가능하다.

또한 오는 22~24일 하이퐁(Hai Phong)•탄화(Thanh Hoa)•응에안(Nghe An)-호치민간 왕복항공권 요금이 종전 700만동(284달러)에서 300만동까지 내려왔다. 불과 열흘전만해도 이들 노선에서는 잔여좌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 밖에도 하노이-냐짱(Nha Trang)•달랏(Da Lat)•푸꾸옥(Phu Quoc) 등 유명 관광지로 향하는 왕복항공권이 최저 340만~360만동(138~146달러)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에대해 한 민항사 홍보담당은 “뗏 성수기가 지나고 항공여객 수요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국내선 항공권의 하락세가 시작됐다”며 “통상 통일절(4월30일~5월1일) 연휴를 제외하면 지금부터 5월말까지는 국내선 비수기로,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6월부터 다시 항공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는 최근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과 비엣젯항공(Vietjet Air, VJC)이 운항중이던 에어버스A321Neo 수십여기가 엔진리콜로 운항이 중단됐고, 뱀부항공(Bamboo Airways)이 구조조정을 이유로 리스사와 엠브라에르E190기 임대계약 조기 종료를 합의함에 따라 국내선 운항편 전반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밝힌 바있다.

CAAV는 항공기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선 운항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운항일정이 변경된 경우 고객들이 사전에 대처할 수 있게 신속한 공지를 각 항공사에 지시했다.

그러나 항공업계는 항공기 부족에 따른 운항편 축소에도 불구하고 항공유(Jet A1)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실적 압박이 한결 완화됐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항공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14달러였던 반면 3월 현재 평균가격은 배럴당 86달러로 전년에 비해 24.5% 하락한 상태다.

이에대해 한 항공사 고위관계자는 “항공유 하락은 항공요금 인하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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