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경제적 발전수준 대체로 일치…북•중부 산간지역 최하위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첫번째 자체 지방혁신지수(Provincial Innovation Index, PII)를 발표했다.
베트남의 PII는 각 지방 과학기술•혁신 수준을 기반으로 사회경제적 발전계획 이행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지방별 강점과 약점, 잠재부문, 필수조건 등을 제시해 과학기술•혁신의 발전 촉진을 목표로 한다.
이에대해 후인 탄 닷(Huynh Thanh Dat) 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12일 PII 발표식 행사에서 “베트남의 PII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발표해온 세계혁신지수(GII)를 참고해 고안된 지표”라며 “지난 2022년 WIPO와 관련 부서간 협력을 통해 전국 20개 지방의 PII를 설계•시범측정한 뒤 지난해부터 전국으로 대상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부는 PII가 각 지방이 사회경제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기반이될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국내외 투자자들의 사업계획 수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23년 PII에 따르면 하노이시의 지수가 62.86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호치민시 55.85, 하이퐁시(Hai Phong) 52.32, 다낭시(Da Nang) 50.7, 껀터시(Can Tho) 49.66, 박닌성(Bac Ninh) 49.2,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49.18, 빈즈엉성(Binh Duong) 48.64, 꽝닌성(Quang Ninh) 48.03, 타이응웬성(Thai Nguyen) 47.75 등의 순으로 상위 10대 지방에 올랐다.
반면 북부와 중부 산간지역, 중부고원지방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에대해 호앙 민(Hoang Minh) 과학기술부 차관은 “작년 PII는 자연조건 또는 입지가 좋은 홍강삼각주와 남동부지역, 산업중심지, 준수한 인프라와 과학기술수준을 갖춘 지방이 상위에 자리하는 등 대체로 지방의 사회경제적 발전 수준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