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메콩델타, 해수면 상승 직격탄…염해 피해액 연간 28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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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메콩델타, 해수면 상승 직격탄…염해 피해액 연간 28억달러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4.03.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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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마우성 16.6조동(6.7억달러), 13개 성·시중 가장 심각
- 농수산업 전방위적 타격…피해 최소화위한 맞춤대책 필요
Nguyen Tan Thanh 운하(Chau Thanh, Tien Giang)의 수문은 염분을 방지하고 담수를 저장하기 위해 일주일 전에 폐쇄되어야 합니다. 사진 : 도흥
바닷물 역류로 인한 염해를 막기위해 건설된 띠엔장성 응웬떳탄 수문.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델타에서 바닷물 역류로 인한 염해 피해액이 연간 70조동(28.3억달러)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VnExpress/Do Hung)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의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델타가 해수면 상승에 따른 염해(鹽害)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자원환경부 산하 수자원과학연구소는 수자원 컨퍼런스에서 지난해 메콩델타 일대 바닷물 역류에 따른 염해 피해액이 연간 70조동(28억3170만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수자원과학연구소는 지난 2020~2023년 4년간 메콩델타 전체의 농수산품 출하량과 위성사진을 통한 바닷물 역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같은 재산 피해액을 산정했다. 정부 직속기관에서 메콩델타 염해 재산상 피해 규모를 산정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역별로는 전체 13개 성•시 가운데 까마우성(Ca Mau)의 피해액이 16조6000억동(6억7150만달러)으로 가장 피해가 컸으며, 뒤이어 벤쩨성(Ben Tre)이 11조8000억동(4억7730만달러)을 기록한 반면, 해안과 접하지 않은 안장성(An Giang)은 염해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작물 및 업종별 피해액은 양식업이 약 21조동(8억4950만달러)으로 가장 많았고 과실류가 29%, 화훼 및 곡물 피해 규모가 각각 27%, 14%를 차지했다.

당국에 따르면 바닷물 역류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피해액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 오는 2030년이면 72조3000억동(29억2480만달러), 2040년과 2050년 각각 73조5000억동(29억7330만달러), 76조4000억동(30억9060만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쩐 안 프엉(Tran Anh Phuong) 수자원과학연구소장은 “메콩델타 염해 확산은 주로 해수면 상승과 난개발, 상류지역 수자원 남용 등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메콩델타의 염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역 맞춤형 염해 방지조치를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최근 메콩델타 바닷물 역류 범위는 평년대비 5~15km 길어지는 등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당국은 내달초까지 해수 역류가 두차례 가량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콩델타는 앞서 지난 2016년 염해로 인해 전체 13개 성•시 가운데 10개 지방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역대 최악의 피해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염해로 인해 전체 농지중 1600㎢ 정도가 영향을 받았으며 이로인한 피해액은 무려 5조5000억동(2억2250만달러)에 달했다.

뒤이어 지난 2020년에도 6개월여 지속된 가뭄에 따라 6개 성•시가 염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식수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자 정부는 재난관리기금 5300억동(2140만달러)을 긴급 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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