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끄아다이만 약 4km, 방사 및 방파제 건설…향후 4년간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꽝남성(Quang Nam) 호이안시(Hoi An) 해안침식 방지사업에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이 자금을 지원한다.
재정부는 지난 15일 유럽연합(EU)과 ‘호이안 해안침식 방지 및 지속가능 해안보호사업’에 대한 총액 4200만유로(4580만달러) 규모의 대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3500만유로는 프랑스개발청(AFD)의 차관으로 나머지 500만유로(540만달러)는 현지 대응자금, 200만유로(220만달러)는 EU의 무상원조이다.
이 사업은 해안을 복원해 관광산업 및 서비스를 지원, 지역주민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것으로 지금부터 2028년까지 향후 4년간 끄아다이만(Cua Dai)부터 빅토리아호이안비치리조트(Victoria Hoi An Beach Resort)까지 5km 길이 해안선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은 새로운 모래를 공급해 불균형한 모래 분포도 및 이동흐름을 개선하는 방식과 추가적인 모래 유실 및 침식을 막기 위해 방사제(放沙堤) 및 방파제 각 7개씩을 설치하는 방식 등 크게 2가지로 진행된다.
EU는 해당 사업에 하구, 사구, 해안저지대 등 관리방안을 담은 통합해안지역관리전략을 적용, 다낭시(Da Nang) 선짜반도(Son Tra)부터 꽝남성 땀하이섬(Tam Hai)까지 80km 길이 해안선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올리버 보호셰(Oliver Brochet) 주베트남 프랑스대사는 “프랑스 정부가 AFD를 통해 베트남의 기후변화 대응을 돕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은 해안 인프라를 강화해 홍수와 산사태 등 자연재해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성장을 이끌어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이안시는 안방해변(An Bang)과 틴미해변(Thinh My), 특히 아시아 25대 해변으로 손꼽히는 끄아다이해변까지 7.5km의 해안선을 가진 베트남의 대표적인 해양관광지이나 지속되는 침식으로 해안선이 후퇴하고 있어 고심해왔다.
호이안시는 추가적인 침식을 막기 위해 지난 2010~2015년 전체 3개 침식방지용 제방구축사업에 총 1400억동(570만달러)을 투자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