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이 내달부터 꼰다오(Con Dao) 노선 운항을 최대 50% 늘릴 계획이다.
베트남항공은 최근 “항공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4월부터 호치민•껀터(Can Tho)-꼰다오 노선을 50% 증편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달부터 호치민-꼰다오 운항편은 일평균 26~30회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항공의 증편 운항은 뱀부항공(Bamboo Airways)의 국내선 운항 중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뱀부항공은 지난달 항공기 리스사와 엠브라에르 E190(Embraer E190) 3기의 임대계약을 3월중 종료키로 합의했으며, 4월부터 호치민-꼰다오 노선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있다.
이에따라 내달부터 호치민•껀터-꼰다오 노선 운항 항공사는 베트남항공과 자회사 바스코(VASCO) 2개 항공사로, 지난 2019년 뱀부항공의 운항 이전 시점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현재 두 항공사의 호치민•껀터-꼰다오 노선 왕복 항공권은 360만동(145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꼰다오 입도객중 전체의 72%는 항공편을 통해 섬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편외에도 연안 여객업체들은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속짱성(Soc Trang), 껀터시(Can Tho) 등에서 출발하는 고속페리 운항을 통해 여객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꼰다오 당국은 이달초 “승객들이 항공권 구매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뱀부항공 운항중단 이후 하노이-꼰다오 노선을 비롯한 증편 운항을 베트남항공과 비엣젯항공(Vietjet Air, VJC)에 요청한 바 있다.
한편 꼰다오공항은 짧은 활주로와 조명문제로 이착륙시간 및 횟수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최대 33편, 운항기종은 ATR72기와 같은 소형기로 제한된다. 공항당국은 현재 A320/A321기와 같은 중형기 수용을 위해 공항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