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들어 조류독감 첫 사망자 발생…20대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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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올들어 조류독감 첫 사망자 발생…20대 대학생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4.03.25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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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원 8일만에…들새 포획 떠났다 감염추정, 접촉자 83명 추적관찰
- 2003년 이래 인간 감염 130건 보고, 누적 64명 사망
베트남정부는 지난달 베트남과 국경을 면하고 있는 캄보디아 지방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추가발생하자 뗏(Tet 설)을 앞두고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검역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baobacgiang)
베트남 중부 칸화성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자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사망자 A씨는 지난달 뗏(Tet 설)연휴 고향을 방문해 들새 포획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baobacgiang)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A/H5N1)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자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응웬 동(Nguyen Dong) 칸화성(Khanh Hoa) 열대질환병원장은 “A형 조류독감 감염으로 치료를 받아온 20대 남성 환자가 입원 8일만에 사망했다”고 지난 23일 공식확인했다.

칸화성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사망자 A씨는 냐짱시(Nha Trang)의 한 대학에 재학중이던 남성으로 지난 뗏(Tet 설)연휴 관내 닌호아티사(Ninh Hoa thi xa, 티사는 읍단위 행정구역) 고향을 방문했다 집 인근에서 들새를 포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지역에는 조류독감으로 인한 농가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1일 발열과 기침 등 감기 증상이 발현되자 지역 보건소에 내원했고, 입원을 권유받았지만 그대로 귀가했다. 이후 상태가 악화된 A씨는 칸화성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없어 열대질환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이어왔다.

냐짱시 파스퇴르연구소는 “열대질환병원측이 보낸 A씨의 검체가 A형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칸화성 보건당국은 A씨와 접촉했던 가족과 의료진, 학생 등 83명에 대한 추적 관찰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보건부 예방의학국은 A씨가 감염된 A형 조류독감의 하위 유형이 H5N1으로 확인됐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베트남에서 10년래 A형 조류독감 감염자는 두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북부 푸토성(Phu Tho)에서 지난 2022년 10월 5세 여아가 2014년 이후 첫번째 A/H5N1 조류독감 인간 감염 사례로 보고된 바 있다.

국립위생역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A/H5N1형 인간 감염 사례는 전체 130건으로 이중 64명이 사망, 치명률 50.8%를 기록하고 있다.

보건부는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사람간 조류독감 전염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조류독감 예방을 위해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죽은 가금류 또는 원산지가 불명확한 가금육 가공품 섭취 삼가를 대중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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