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6.7%, 당초 전망치 유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이 1분기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6.1%로 전망했다.
SC은행이 최근 내놓은 ‘베트남경제 수정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경기회복세 관측에 따라 1분기 경제성장률이 6.1%로 전년동기 3.32%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함께 SC은행은 상하반기 경제성장률을 각각 6.2%, 6.9%로 제시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6.7% 그대로 유지했다.
SC은행의 1분기 전망치는 앞서 이달 중순 싱가포르의 대형 은행그룹 UOB(United Overseas Bank)이 제시한 5.5%보다 0.6%p 높은 것이다.
SC은행은 “3월 소매판매가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했으며, 무역흑자는 8억달러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입이 각각 5.2%, 5% 늘어나는 등 뗏(Tet 설) 이후 3월 경제지표 전반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SC은행은 “다만 최근 교육비와 주택비, 식품비 등 물가상승 압력이 강해지며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4.2%, 전월대비 0.2%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C은행은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의 강력한 회복을 위한 필수요소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제시했다.
팀 릴라하판(Tim Leelahaphan) SC은행 태국·베트남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경제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여지가 있으며 대외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상반기 회복세 또한 마냥 낙관할 수없는 상황이나 여전히 회복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SC은행은 중앙은행(SBV)이 경제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3분기까지 재융자율 4.5%를 유지한 뒤 4분기 50bp(1bp는 0.01%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