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산 고무 수입 62% 급증...3대 수입국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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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베트남산 고무 수입 62% 급증...3대 수입국 부상
  • 이승윤 기자
  • 승인 2024.03.26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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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까지 8200톤…시장점유율 5.51→9.4% 확대
- 한국 타이어 3사 지난해 실적 반등…올해 증설 본격 추진
congthuong
올들어 2월까지 한국의 베트남산 고무 수입이 8200톤, 1277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1.7%, 60.3% 증가했다. 이는 타이어 수요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한 한국의 타이어 3사는 올해 생산시설 증설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congthuong)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올들어 한국의 베트남산 고무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베트남 해관총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대(對) 한국 고무 수출은 8200톤, 1277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1.7%, 6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무 평균 수출가는 톤당 1577달러로 0.9% 하락했다.

이에따라 베트남산 고무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 5.51%에서 9.4%로 늘어나며, 한국은 베트남의 세번째 고무 수출시장에 올랐다.

한국으로 수출된 종류별 고무 비중은 SVR10형이 전체의 39.01%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SVR CV60형과 SVR20형이 각각 26.54%, 16.55%를 차지하는 등 주로 천연고무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으로의 고무 수출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종류별 상승률은 라텍스가 7.4%로 가장 높았고 SVR CV60형과 SVR CV50형이 각각 6.7%, 6.1%, SVR 10과 SVR 20이 각각 5.9%, 4.6%를 기록했다.

올들어 한국의 베트남산 고무 수입 증가는 주로 타이어 수요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타이어 제조에 있어 핵심 원자재인 천연고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합성고무의 경우 국내 생산이 가능하지만 이것도 기본 원자재 수입이 불가피하다.

한편 한국 타이어시장은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3사가 전체의 약 90%를 점유중으로, 신차타이어(OE)와 교체타이어(OE) 판매비율이 3:7로 교체타이어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다.

지난해 실적 회복에 성공한 한국 타이어 3사는 생산용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공장 승용차와 트럭•버스용(TBR) 타이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으며, 유럽 헝가리공장 또한 TBR 생산라인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공장증설이 완료될 2027년 글로벌 생산능력이 1억830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도 향후 3년간 베트남공장 증설에 나서 글로벌 생산능력을 6310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며 넥센타이어 또한 미국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한국 5대 고무 수입시장 가운데 미국과 베트남산 수입은 늘어난 반면 태국과 인도네시아부터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베트남 고무업계는 “한국시장 고무 수출을 두고 태국(25.05%)과 인도네시아(17.84%) 등 역내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으나 시간이 갈수록 2개국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며 베트남산 고무 수출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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