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3위 증권사, 랜섬웨어 공격 ‘먹통사태’…28일 거래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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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3위 증권사, 랜섬웨어 공격 ‘먹통사태’…28일 거래재개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4.03.27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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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N다이렉트증권 대표 직접 밝혀…투자자 피해지원안 마련계획
- 증시, 26일 1년7개월래 최고치 상승…상대적 박탈감
(사진=dantri)
접속장애 문구가 출력되고 있는 VND 플랫폼. 베트남 3위 증권사인 VN다이렉트증권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먹통사태를 맞은 가운데 원인과 해결책이 파악됨에 따라 오는 28일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dantri)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랜섬웨어 공격으로 거래시스템이 마비된 베트남 3위 증권사 VN다이렉트증권(VNDirect Securities 증권코드 VND)이 오는 28일 시스템복구와 거래재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웬 부 롱(Nguyen Vu Long) VND 대표는 26일 현지방송사 V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회사의 모든 데이터가 국제조직으로부터 암호화되는 피해를 겪었다”며 “문제가 확인됨에 따라 외부 보안업체와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찾았고, 향후 디코딩(암호해독)과 시스템 복원 등 두단계를 거쳐 플랫폼이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롱 대표는 매매불가로 시장변동성에 대응하지 못한 투자자 피해에 대해 “현재 모든 고객정보와 자산은 100% 안전하며 전체적인 시스템 복원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거래를 중단한 상황”이라며 “예상 거래 재개 시점은 오는 28일이며 모든 문제가 해결된 즉시 고객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베트남증시의 벤치마크인 호치민증시(HoSE) VN지수는 1282.21로 전거래일보다 1.13% 상승하며 1년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시가총액 상위 30대 종목 가운데 26개 종목이 상승마감해 상승세에 올라타지 못한 투자자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컸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VND 주식은 오전장 초반 패닉셀 물량이 대거 출회되면서 장중 4.8% 급락하기도 했으나,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줄이며 전거래일보다 2.09% 내린 2만3450동(0.95달러)에 마감했다. 보안시스템에 불안을 느낀 외국인은 이날 VND 한종목에서만 3954억동(1595만달러)을 순매도했다.

앞서 VND는 지난 25일 오전 성명문을 통해 “24일 오전 10시경 자사 시스템이 국제조직으로부터 사이버공격을 받아 접속 및 주문이 일시 제한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공격으로 인해 양대 증시인 호치민증시(HoSE)와 하노이증시(HNX)는 25일 오후 VND와의 거래를 일시 중단했고, 26일 마감까지 플랫폼은 정상화되지 않았다.

VND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대형 증권사로 작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7.01%로 SSI증권(SSI Securities, SSI)와 VPS증권(VPS Securities)에 이어 3위 증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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