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내선 항공요금 상승 불가피…6대 항공사 보유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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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내선 항공요금 상승 불가피…6대 항공사 보유기 20%↓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4.03.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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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기 운송차질 현실화…CAAV, 리스 등 대책마련 촉구
- 당장 통일절(4월30일) 연휴부터 비상…여객수요 5~7% 늘듯
베트남 국내선 항공시장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기 부족이 심화하며 운송난이 우려되고 있다. 항공당국에 따르면 3월 현재 6대 항공사의 보유기체는 약 170대로 전년동기대비 45대 가량 감소한 상태다. (사진=VnExpress/Giang Huy)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올여름 베트남 국내선 항공권 발권이 예년에 비해 크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들어 최대 문제로 지적된 현지 항공사들의 기체 부족난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은 26일 “3월 현재 국내 6대 항공사 상업 운항기는 약 170대로 전년동기대비 40~45대 감소한 상태로, 여름 성수기 국내선 항공시장에 운송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CAAV는 여름 성수기 늘어나는 항공수요 충족과 항공요금 급등을 막기 위해 신규 항공기 도입과 웨트리스(wet lease, 항공기•승무원 포괄적 임차), 드라이리스(dry lease, 항공기만 임차) 등 항공기 부족난 대응방안의 종합적인 검토를 각 항공사에 지시했다.

올들어 베트남 항공사들은 유지보수와 임대계약 종료 등으로 극심한 항공기 부족난에 시달리고 있다.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과 비엣젯항공(Vietjet Air, VJC)은 올해부터 항공기 엔진 제조사 프랫앤휘트니(P&W)의 엔진 리콜이 시작됨에 따라 보유기체 약 40기가 운항이 중단됐다.

또한 3위 항공사인 뱀부항공(Bamboo Airways)는 구조조정을 이유로 주력기였던 엠브라에르E190기 임대계약을 조기 종료하며 종전 28대에 달했던 기체를 9기 수준으로 줄였다. 저비용항공사(LCC)중 한곳인 퍼시픽항공(Pacific Airlines)은 제때 리스료를 지급하지 못해 운항중이던 에어버스320기 6대를 모두 반납, 현재 잔여 항공기가 아예 없는 상태다.

이로 인해 많은 수의 국내선 운항이 중단되거나 운항횟수가 줄어드는 등 국내선 항공시장에는 성수기를 앞두고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CAAV에 따르면 당장 통일절연휴(4월30~5월1일)부터 여름 성수기 국내선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최대 7%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항공기 부족으로 정상운항에 빨간불이 켜지며 프로모션(저가) 항공권은 물론, 전반적인 항공권 요금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교통운송부는 여름 성수기 수요 대응을 위해 각 항공사에 추가적인 기체 도입을 독려하고, 항공권 가격의 규정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을 CAAV에 지시했다.

현지 항공사의 보유기체 전반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CAAV는 213대분 슬롯(Slot, 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유지하며 각 항공사들이 피크시기 임대기 투입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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