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피해' VND증권, 거래중단 4일째…재개시점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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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피해' VND증권, 거래중단 4일째…재개시점 '안갯속'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4.03.29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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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복구 4단계중 1단계 완료…고객정보•계좌조회 등
- 28일 VN지수 1290선 안착, 연중 최고치…VND 주가는 연일 하락
베트남 3위 증권사인 VN다이렉트증권은 사이버공격을 받은 이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복구 진행 현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그러나 VN다이렉트증권이 당초 거래 재개시점으로 예고했던 28일에도 플랫폼이 정상화되지 않으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VND)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랜섬웨어 공격으로 거래시스템이 마비된 베트남 3위 증권사 VN다이렉트증권(VNDirect Securities 증권코드 VND)이 당초 거래 재개시점으로 예고했던 28일에도 플랫폼이 정상화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VND가 지난 27일 발표한 ‘시스템 재개 단계별 로드맵’에 따르면 거래재개까지 시스템 복구절차는 ▲고객정보 및 계좌조회 ▲거래소 연결•기본증권 및 파생상품 거래 재개 ▲기타 금융상품 거래 재개 ▲모든기능 재개 등 총 4단계로 진행된다.

이중 1단계는 27일 오후 완료됐지만,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2단계 증권거래 서비스는 28일 장마감까지 재개되지 않았다.

이에대해 응웬 부 롱(Nguyen Vu Long) VND 대표는 이날  “증권거래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복원절차가 마무리된 상황이나 거래를 위해서는 호치민증시(HoSE)와 하노이증시(HNX)와의 재연결이 선행돼야 한다”며 “두 증시와의 연결시점까지 최상의 보안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점검을 거듭하고 있어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롱 대표는 "회사가 어려움을 겪는동안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한 피해보상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외부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더욱 강력한 보안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재개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VND는 지난 25일 오전 성명문을 통해 “24일 오전 10시경 자사 시스템이 국제조직으로부터 사이버공격을 받아 접속 및 주문이 일시 제한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공격으로 인해 베트남 양대 증시는 25일 오후 VND와의 거래를 일시 중단했으며, 28일 마감까지 거래가 재개되지 않으면서 4거래일 연속 거래 중단이 이어졌다.

VND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대형 증권사로 작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7.01%로 SSI증권(SSI Securities, SSI)과 VPS증권(VPS Securities)에 이어 3위 증권사이다.

한편 VND의 이탈속에서도 이날 베트남증시의 벤치마크인 호치민증시(HoSE) VN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09포인트(0.55%) 상승한 1290.18로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반면 VND는 종가 2만3200동(0.94달러)을 기록, 4일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낙폭은 0.43%로 크지 않았다.

이날 증시 상승은 테크콤은행(Techcombank, TCB)과 세콤은행(Sacombank, STB), 베트남해양은행(MSB), 동방은행(OCB), 아시아은행(ACB) 등 은행주가 이끌고 빈홈(VHM), FPT, 빈그룹(VIC) 등의 대형주가 뒷받침했다.

특히 TCB는 15% 현금배당(주당 1500동)과 1대1 무상증자(구주 1주당 신주 1주 배정) 계획을 담은 정기주총 통지서를 발표하며 전거래일보다 5.38% 상승한 4만7600동(1.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CB는 내달 20일 주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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