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해양은행 지점장, 고객돈 180억원 횡령…공안 체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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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해양은행 지점장, 고객돈 180억원 횡령…공안 체포•조사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4.03.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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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시 탄쑤언지점장…고객 8명 피해
- 공안당국 횡령액 회수 주력
People doing transactions at Vietnam Maritime Commercial Joint Stock Bank. Photo courtesy of MSB
베트남해양은행(MSB)의 하노이시 한 지점에서 지점장이 고객들의 예금 3380억동(1360만달러)을 빼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공범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공안당국은 횡령액 회수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MSB)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의 한 시중은행 지점장이 고객 예금 3380억동(1360만달러)을 무단으로 빼돌렸다가 적발됐다.

응웬 탄 뚱(Nguyen Thanh Tung) 하노이시 공안국 부국장은 28일 “베트남해양은행(MSB) 탄쑤언지점장(Thanh Xuan)인 40대 여성 H씨를 횡령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H씨는 고객의 예금 3380억동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H씨의 이같은 행각은 자체 감사과정에서 의심징후를 포착한 은행이 공안당국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하노이시 경찰수사보안국에 따르면, MSB은행이 지난해 10월 지점장 H씨가 고객자금 1650억동(670만달러)을 빼돌린 징후를 포착해 공안당국에 신고했고, 이후 공안당국이 H씨를 붙잡아 조사를 이어왔다. 

공안당국은 추가 조사를 통해 H씨가 고객 8명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여 3380억동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냈다.

현재까지 공범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당국은 횡령액 회수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피해자중 한명인 하노이 시민 N씨는 “지난 2021년초 MSB 직원 권유에 따라 본인 명의로 된 1~4주짜리 단기 예금계좌를 개설한 뒤 작년 10월까지 단 한번의 인출없이 누적 586억동(240만달러)을 입금했으나 은행을 방문해 계좌를 조회한 결과 잔액은 9만3000동(3.7달러)밖에 남아있지 않았다”고 피해사실을 털어놨다.

당시 N씨는 은행 직원으로부터 해당 계좌는 은행이 관리하는 계좌로, 은행앱을 통해 계좌를 확인할 수 없다는 설명을 들었고, 대신 매일 영업 종료후와 월말 잔액을 보고받기로 했다.

N씨는 계좌를 개설하고 첫번째 입금거래뒤 송금자명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의심없이 입금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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