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매매가 17%↑ 역대최고치…중개업자들, 건당 4000~8000달러 차익실현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시가 아파트시장 교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투기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선다. 올들어 아파트 가격이 이례적인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기차익을 노려 아파트를 취득한 다음 높은 가격으로 파는 투기세력을 더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는 것이다.
건설부는 최근 아파트 가격 부풀리기와 불법투기에 대한 단속을 통해 적발된 위법사례에 엄격한 엄격한 처리를 하노이시에 지시했다. 이에따라 하노이시는 아파트시장에서 가격 부풀리기, 부동산사업법 규정 위반여부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 뒤 결과 보고서를 건설부에 제출해야한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에 따르면 1분기 하노이시 신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당 5600만동(2204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상승했으며, 평균 매매가 도 17%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구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당 3600만동(1417달러)을 넘어섰다.
같은기간 하노이시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반면, 호치민시는 하락해 양대도시의 격차가 완화되는 모습이 관측됐다.
한편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가 하노이시 주민 3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아파트 가격이 부풀려졌다고 답했으며, 이로인해 많은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구매계획을 보류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0년전 분양된 저가아파트 거래량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개인들은 단기간에 거래건별로 1억~2억동(3936~7872달러)의 차익을 남겨 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두고 일각에서는 단기간 급등세에 따라 아파트부문의 버블(거품) 위험성이 커져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