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33건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33) 청년의 나라 베트남(하)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33) 청년의 나라 베트남(하)

    청년가족들은 부모와는 다른 삶을 산다. 부모세대와 공유점도 많지만, 중요한 삶의 방식에서 많이 다르다. 이방인에게 비쳐진 베트남의 청년가족은 이런 모습이다.첫째, 청년가족들은 대부분 2명의 자녀를 둔다. 부모세대는 4~5명의 자녀를 출산했지만, 청년 가족은 맞벌이와 자녀 양육이 가능하게 자녀수를 조정하였다.그럼에도 인구성장률은 1.2%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성장에 여전히 배고픈 베트남은 청년 베트남을 유지할 후세대를 생산할 필요가 있다.2021년 중반에 인구수 1억명을 돌파하면 자체시장만으로도 최소한의 성장을 이끌 수가 있다. 여기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20-02-07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32) 청년의 나라 베트남(상)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32) 청년의 나라 베트남(상)

    2019년 12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이 2억8000만달러를 투입하여 빈유니(Vinuni)대학 설립계획을 공식 발표하였다.베트남 최초로 민간기업에서 설립하는 비영리 대학으로 오는 9월 경영대, 보건대, 컴퓨터대 등 3개 분야에 신입생 300명을 모집한다.빈유니대학은 국제표준, 엘리트 양성, 베트남의 독특한 문화·경제적 특성을 통합하여 설립된다. 10년 이내에 기업 투자에 상응한 운영 손실을 만회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대학을 기업 비즈니스 차원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도 승인한 것이니 베트남 민간대학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20-01-31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31) 로부스타 커피 大國, 베트남의 카페문화(하)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31) 로부스타 커피 大國, 베트남의 카페문화(하)

    베트남은 로부스타 커피의 성지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만든 독특한 커피문화가 로부스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아라비카가 커피계의 절대강자라면 로부스타는 신흥세력이다.서양사람들은 로부스타를 불에 탄 타이어(burnt tires) 같다거나, 고무(rubber) 씹는 맛이라고 혹평한다. 스타벅스(Starbucks)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로부스타를 마실 수 없을 것이라고 몰아붙인다. 가까운 미래에 경쟁자로 부상할지도 모를 로부스타를 아라비카 추종자들이 사전 기선제압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로부스타 특성에 맞는 커피문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20-01-17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30) 로부스타 커피 大國,  베트남의 카페문화(상)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30) 로부스타 커피 大國, 베트남의 카페문화(상)

    베트남 커피가 한국에 소개된 것은 2000년대 이후이다. 베트남 근로자가 한국에서 일하다 고향(베트남)을 방문하고 돌아올 때 가져온 인스턴트 커피 G7(그바이)을 한국인들이 맛본 것이다. 커피에 남다른 감수성(?)을 가진 한국인들은 베트남 관광후에 G7 커피를 구입목록 1순위로 꼽았다.하이랜드 커피(highlands coffee)는 ‘베트남의 스타벅스’로 일컬어지는 국민카페이다. 쭝응웬 커피(Trung Nguyen Coffee)는 베트남의 최대규모 커피 프랜차이즈 카페이다. 매장수에서도 스타벅스를 능가한다. 하이랜드보다 약간 고급스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20-01-10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9) 어린이가 존중받는 사회(하)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9) 어린이가 존중받는 사회(하)

    베트남에서 어린이날은 여성의 날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두 번이다. 6월1일은 국제 어린이날이다. 음력 8월 대보름인 추석은 작은 어린이날에 해당한다. 6월1일 어린이날은 사회주의 권역 나라에서 공동으로 기념하는 날이다.5월말 여름방학이 시작되니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아이들은 수업과 숙제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된다. 어린이날은 오롯이 어린이를 위해 가족행사를 하거나 공동축제를 한다. 아이들은 공휴일이지만 부모는 출근하는 날이다. 자녀를 위해 헌신하려면 부모는 당연히 이 날 하루, 휴가를 받아야 한다.어린이날을 기념하는 행사도 다양하다.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20-01-03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8) 어린이가 존중받는 사회(상)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8) 어린이가 존중받는 사회(상)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집계된 베트남 인구는 9620만명이다. 14세이하 어린이 인구는 전체의 23.3%인 2258만명이다. 베트남은 어디를 가든 어린이가 넘쳐난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어린이에 대한 부모와 사회의 관심도 흘러넘친다.오랜 두 자녀정책으로 여성 한 명이 낳는 출생아의 수는 많이 줄었다. 그러다가 최근 두 자녀 이상 낳기를 권장하는 새 출산정책이 시작되었다. 출산율이 다시 증가할지는 알 수없으나, 낳은 자녀를 잘 키우겠다는 부모의 생각은 확고하다.◆영어•수학•음악 과외는 중산층 가정의 기본도시의 골목과 거리에는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19-12-27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7) 환경과 조화로 지속가능한 성장 이뤄야(하)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7) 환경과 조화로 지속가능한 성장 이뤄야(하)

    다낭은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수도 하노이와 호치민에 미치지 못하지만 106만명(2017년 기준)의 인구를 가진 대도시다. 상·하수도, 전기, 인터넷, 정보화(ICT) 등 편의시설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적정한 도시 규모와 인구를 가진 다낭은 베트남에서 살기좋은 도시 중 하나이다.그러나 환경과 먹거리에 관한한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다. 도시 중심지에도 흙먼지와 오염물이 많다, 바람이 불면 흙먼지가 눈을 파고 든다. 오토바이 통행으로 대기오염도 늘어난다. 마트나 시장, 거리 등 어디든 물건을 사면 비닐봉지는 필수품이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19-12-20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6) 환경과 조화로 지속가능한 성장 이뤄야(상)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6) 환경과 조화로 지속가능한 성장 이뤄야(상)

    경제성장에 힘을 쏟는 베트남은 성장의 반대급부인 환경오염의 위기를 의식해야 하는 시점이다. 하지만 베트남의 일반인들이 환경문제에 얼마나 위협을 느끼고 있는지는 회의적이다. 환경오염은 서서히 지속적으로 위험을 가중시킨다. 사람들이 인식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를 다녀온 적이 있다. 수라바야는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데도 보도블록이 흔치 않았다. 거리를 걷노라면 약간의 바람에도 흙먼지가 날린다. 거리 양옆의 집과 아스팔트 사이는 맨흙 그대로여서 집과 시설들이 다 하얀 먼지를 뒤집어쓰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19-12-13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5) 중산층 사회를 향한 베트남의 도전(하)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5) 중산층 사회를 향한 베트남의 도전(하)

    고도성장을 거듭하는 베트남 경제도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북부 하이퐁시 ‘카이야 베트남 의료회사’의 사장이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인이 운영하는 이 회사는 종업원수가 2,500여명이나 되는 큰 기업이다. 체불액이 약 463억원(3,930만달러)으로 엄청나다. 종업원들은 체금임금 지불을 요구하며 지난 8월부터 파업을 시작했다.실패한 외투기업에는 한국기업들도 많다. 남부 동나이성의 섬유업체들, 호치민의 의류업체, 다낭에도 섬유업을 하는 한국업체들이 임금 및 사회보험료 체불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다낭시가 2018년 10월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19-12-06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4) 중산층 사회를 향한 베트남의 도전(상)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4) 중산층 사회를 향한 베트남의 도전(상)

    베트남경제의 놀라운 성장세는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 유치 영향이 컸다. 자원과 노동을 가진 베트남경제에 자본과 기술을 가진 외국인 기업이 결합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1억 가까운 인구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은 40세 이하 국민이 70%가 넘는 청년의 나라이다. 일자리 수보다 일하려는 사람이 많아 일자리가 생기면 일자리의 질을 따지기 보다는 어디든 취업한다. 과잉 노동시간 우려보다는 잔업을 하더라도 임금을 더 많이 받기를 원한다.1986년 도이모이 정책 이후 베트남 경제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베트남에 투자한 외국인 기업들도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19-12-02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3) 여성이 힘센 나라, 베트남(하)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3) 여성이 힘센 나라, 베트남(하)

    백년전쟁은 프랑스와 영국의 전쟁에 그치지 않는다. 베트남도 19세기~20세기 중엽까지 세기의 전쟁을 겪었다.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은 시골마을 출신의 스무살도 되지 않은 처녀 잔 다르크가 오를레앙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다.베트남의 백년전쟁 시작은 프랑스와 미국과의 전쟁이었다, 서막은 프랑스가 무역과 선교 목적으로 인도차이나에 들어오면서 시작되었다.◆ 1930년대 민족주의운동 본격화하면서 여성의 사회참여 늘어베트남의 응웬(Nguyen)왕조는 프랑스의 내정간섭에 대한 저항으로 선교사들을 처형하였다. 나폴레옹3세는 자국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19-11-29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2) 여성이 힘센 나라, 베트남(상)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2) 여성이 힘센 나라, 베트남(상)

    베트남 사회에서 여성이 가진 지위는 어느 정도일까? 여성은 베트남의 사회발전에 어느 정도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일까? 여성의 권위가 높다면 그것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의 총원은 48명인데, 여직원이 31명이다. 여직원 비율이 64.6%로 압도적이다. 다낭시청 공무원도 여성이 더 많다.베트남 사회에서 공공기관이 여성 친화적 근무처인 것 같다. 한국의 유사 공공기관과 비교하더라도 베트남의 여성 비율은 압도적이다. 그러다보니 여성의 경제력도 높다.◆ 경제적으로 남성에 의존 크지 않아…일할 곳 쉽게 찾을 수 있어베트남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19-11-15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1) 베트남 사람들이 꽃을 좋아하는 이유는?(하)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1) 베트남 사람들이 꽃을 좋아하는 이유는?(하)

    “연못에서 새벽의 꽃인 연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 베트남의 유명한 민요에서 연꽃을 묘사한 대목이다.베트남 사람들은 연꽃을 우아하고 순수한 꽃이며, 평온과 헌신, 낙관적 미래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긴다.연꽃은 밤에는 꽃을 닫고 물속으로 가라앉고, 새벽이 되면 다시 꽃을 피운다. 사람의 생활과 닮은 사이클을 가진 꽃이다. 연꽃은 베트남 전역에서 자생한다. 온혈동물처럼 온도를 조절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품성 좋고 다재다능한 연꽃…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꽃연꽃은 지닌 품성도 대단하고, 다재다능한 꽃이다. 왜, 베트남 사람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19-11-11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0) 베트남 사람들이 꽃을 좋아하는 이유는?(상)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20) 베트남 사람들이 꽃을 좋아하는 이유는?(상)

    한국에서 봄이 시작되는 3월초에 다낭에 왔다. 기온이 35도가 넘었고 거리에 나서면 40도를 넘는 불볕 더위였다. 기온으로 봤을 때, 다낭의 3월은 봄이 아니었다.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낭의 거리 어디에나 꽃들이 만발했다. 꽃이 많으니 봄이라 생각했다. 살면서 보니, 꽃은 사계절 내내 흔하게 피었다. 베트남의 3월은 기온과 꽃으로 정의가 안되는 계절이었다.북부 고원지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베트남은 우기와 건기로 나뉜다. 꽃은 베트남의 사계절을 구분하는 기준이 될지도 모른다.다낭의 우기인 10~12월(혹은 9~11월)은 늦가을에서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19-11-01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19)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문화 '장례'(하)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19)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문화 '장례'(하)

    [인사이드 비나=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베트남의 한 문화인류학자는 죽음을 좀 더 대담하게 해석했다. 죽음은 이승을 떠나는 사람에게 남은 가족과 공동체가 제공하는 마지막 비즈니스라고 했다.왜, 죽음을 세상 사람들이 고인에게 행하는 비즈니스라고 해석했을까? 죽음이 비즈니스라면 산자와 죽은 자는 실제로 무엇을 서로 교환한다는 것인가?베트남의 오랜 장례문화는 가족의 경제력을 훨씬 뛰어넘는 과잉의 예도 용납하게 했다. 과잉의 형식이 의례가 되고 문화로 굳어진 이유는 무엇일까?윤회의 의미를 다시 살펴보면 이해할 수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19-10-18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18)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문화 '장례'(상)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18)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문화 '장례'(상)

    [인사이드 비나=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베트남에 올 때 쉬운 베트남어 책 한 권을 들고 왔다. 책에는 ‘베트남 문화는 한국 문화와 비슷하다.’ 그래서 ‘베트남 문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나온다.베트남 문화가 한국과 비슷하다는 말이 처음에 이해되지 않았다. 한국과 베트남은 지리적 차이뿐 아니라, 기후와 환경 등 눈에 보이는 다른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한국과 베트남 문화의 유사점을 확인하고 있다.우리와 베트남은 위치는 다르지만 각각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오랫동안 한자문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19-10-11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17) 코코넛 마을의 '공동체 비즈니스'(하)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17) 코코넛 마을의 '공동체 비즈니스'(하)

    [인사이드 비나=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바구니배를 만드는 주재료는 대나무이다. 여기에 두가지가 더 들어간다. 방수기능을 하는 소 배설물, 소위 말하는 소똥과 우리나라 송진 같은 자우라이(Dau rai)라는 나무의 수액이다.대나무는 껍질이 티끌 하나없이 쭉 뻗은 것이 최상의 품질이다. 어리거나 껍질이 맑지 못한 대나무는 사용하지 않는다.대나무 껍질을 벗기고, 말려서 적당한 두께로 만든 뒤 바구니를 직조한다. 바구니 직조는 장인의 손길이 필요한 힘든 과정이다.과거에는 아주 어려서부터 부모나 동네 어른에게서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19-09-27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16) 코코넛 마을의 '공동체 비즈니스'(상)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16) 코코넛 마을의 '공동체 비즈니스'(상)

    [인사이드 비나=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작은 마을일수록 공동체 품성이 짙다. 마을 사람들은 서로 다 안다. 누구 집 큰 아들은 한국가서 일하고, 한 달후면 아랫동네 아무개의 선친 제삿날이란 것도. 주민들은 항상 얼굴을 마주하며 산다.내가 급히 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이웃 것을 내 것처럼 쓸 수 있다. 특별히 이자를 얹어 빌리지도 않는다. 빌려 쓴 뒤에는 고마운 표시로 음식하나 들고 가서 빌린 것 되갚으면 된다. 내준 사람도 빌린 사람이 갚기까지 보채지 않는다.이웃이 가진 것이 내 것이고, 내 재능도 원하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19-09-23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15) 사회주택, 서민이 행복한 집(하)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15) 사회주택, 서민이 행복한 집(하)

    [인사이드 비나=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사회주택은 저소득층의 주거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지은 주택이다. 이 점에서 세계 각국의 사회주택 정책은 대동소이하다.그러나 베트남 정부는 자국의 사회주택 정책은 다른 나라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한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첫째, 베트남의 사회주택은 정책대상이 훨씬 넓다. 사회주택 입주대상은 국가유공자, 도시지역 저소득층, 근로자(산업단지, 기업체), 군인, 공무원까지 포함한다.이들은 베트남 사회에서 서민층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다. 입주대상에서 베트남의 사회주택은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19-09-16
  •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14) 사회주택, 서민이 행복한 집(상)

    [석태문 박사의 VINA프리즘] (14) 사회주택, 서민이 행복한 집(상)

    [인사이드 비나=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다낭에 온지 한 달이 채 안된 지난 3월말, 사무실 사람들과 다낭시의 농촌지역인 화방구(Hoa Vang district)로 출장 가던 중이었다.모든 것이 궁금하였던 당시, 약간 허름하게 보이는 아파트 건물 한 채가 눈에 들어왔다. “혹시 저 아파트는 뭔가요?”, “사회주택(Social Housing)입니다.”사회주의 국가라서 주택에 ‘소셜’이란 말을 쓴 것인가? 잠시 의아해 하면서 “그게 무슨 뜻인가요?”하고 물었다. 사회주택이란 말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싶었다.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농업경제학박사)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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