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녓 브엉 빈그룹 창업자 겸 회장.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의 팜 녓 브엉 회장이 사상 첫 포브스 세계 100대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vietnamfinance)
팜 녓 브엉 빈그룹 창업자 겸 회장.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의 팜 녓 브엉 회장이 사상 첫 포브스 세계 100대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vietnamfinance)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VIC)의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이 사상 첫 포브스 세계 100대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브엉 회장은 25일 오전 기준 순자산 225억 달러로 포브스 실시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100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2013년 세계 974위로 처음 억만장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던 브엉 회장은 12년 만에 세계 100대 부호에 진입하는 영예를 안았다.

첫 순위에 포함했던 당시 15억 달러였던 순자산은 10여년 만에 15배 증가했는데, 이러한 순자산 증가는 주로 브엉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빈그룹과 계열사 주가가 크게 상승한 데 기인했다.

실제로 브엉 회장이 100위에 올랐던 시간 빈그룹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88% 오른 24만6400동(9.3달러)을 나타냈고, 빈펄(VPL)과 빈컴리테일(VRE)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었다.

올해 초 4만 동대에 거래되던 빈그룹 주가는 현재 6배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이로 인해 빈그룹의 시가총액은 950조 동으로 베트남증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총 2위인 비엣콤은행(VCB)과의 격차는 2배에 이른다.

현재 브엉 회장의 빈그룹 단독 지분율은 10.1% 수준이나, 가족 구성원과 개인 회사를 통해 약 65%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브엉 회장은 개인 회사 2곳을 통해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의 지분 절반 가까이를 소유하고 있다.

26일 오전 현재 브엉 회장의 순자산은 222억달러로 줄었고, 부호 순위도 104위로 밀려난 상태다. (표=포브스)
26일 오전 현재 브엉 회장의 순자산은 222억달러로 줄었고, 부호 순위도 104위로 밀려난 상태다. (표=포브스)

앞서 빈그룹이 공시한 3분기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연초 대비 30% 증가한 1080조 동 이상을 나타냈다. 베트남에서 민간 기업으로 이 같은 자산을 보유한 기업은 빈그룹이 최초다.

한편, 이날 종가 기준 빈그룹 주가는 1.46% 오른 24만3000동(9.2달러)을 기록했고, 빈컴리테일은 3.05% 하락 마감했다.

26일 오전 현재 브엉 회장의 순자산은 222억달러로 줄었고, 부호 순위도 104위로 밀려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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