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시의 한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성인 남성의 변사체가 담긴 여행가방이 발견돼 공안이 수사에 나섰다.
호치민시 공안은 23일 “시 공안의 전문 수사팀이 탄미떠이동(phuong Thanh My Tay) 공안과 공조를 통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23일 오후 1시경 옛 빈탄군 소재 한 고급 아파트 로비에서 발생했다.
남성 2명이 대형 캔버스 가방과 캐리어(여행용 가방)를 들고 아파트 밖으로 나가려던 모습을 목격한 경비원과 주민들은 가방에서 나는 심한 악취를 수상하게 여기고 그들을 불러 세워 내용물에 대해 질문했다.
이어 사람들이 몰려들자 두 남성은 가방을 남겨둔 채 택시를 타고 현장을 급히 빠져나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캔버스 가방 안에서 성인 남성의 변사체를 발견했다. 현장 감식 결과 시신은 부패가 진행 중이었으며, 사망 시점은 최소 수일 전으로 추정된다.
주민들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은 “용의자들은 아파트에 단기 거주 중이던 외국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안당국은 주변인 탐문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도주한 남성 2명의 행적을 추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