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영국 여행잡지 타임아웃(Time Out)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44선’에 하장성(Ha Giang)과 호이안(Hoi An) 등 베트남 도시 2곳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아웃 편집자는 “하장성은 구불구불한 산길과 계단식 논이 특징인 베트남의 북부 산악지대로, 특히 이곳을 고향으로 여기는 43개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며 하장성을 10위에 선정했다.
하장성은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계단식 논이 위치한 서부지역과 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 하장둘레길(Ha Giang Loop) 등의 관광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지방고유의 문화로 유명한 하장성은 계절별로 다양한 풍광을 즐길 수 있으나 비교적 날씨가 맑은 3~5월의 봄과 메밀꽃이 개화하는 9~11월 가을철이 관광의 최적기로 꼽힌다.
중부 꽝남성(Quang Nam)의 소도시 호이안은 44위에 선정됐다.
편집자는 “호이안에서의 삶은 마치 당밀처럼 느리고 달콤하게 흘러간다”고 묘사하며 “이 꿈 같은 작은 마을에 살았을 때, 아침으로는 코코넛 커피를 마시고, 오후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논밭을 따라 자전거를 타며 풀을 뜯는 물소떼를 보면서 여유로움을 즐겼다”고 표현했다.
이어 “지금은 일년에 몇 달씩 호이안을 찾아 시간을 보내며 등불을 밝힌 배들이 투본강을 따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저녁이 되어 사람들이 모이기전 올드타운을 둘러본 뒤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중 한곳을 찾아 느긋한 시간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의 대표적 관광지중 하나인 호이안은 약 200년전 아시아 전역에서 상인들이 몰려들었던 항만무역의 중심지였다. 이 때문에 호이안 올드타운(Old Town)에서는 중국풍 목조 상점과 프랑스 식민지풍 건물, 독특한 사찰, 일본식 다리(Japanese Covered bridge) 등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다양한 건축물들을 만나볼 수있다.
유네스코는 이러한 올드타운의 역사문화적 보존가치를 인정해 지난 1999년 도시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통계국(GSO)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베트남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해 약 770만명을 기록했다. 관광당국은 올해 2200만~2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운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