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오는 2030년까지 관내 모든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지난 5일 빈버스(VinBus Eco Transport Services)의 신규 전기버스 노선 개통식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발표했다. 시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향후 5년내 시내버스의 100% 친환경 전환과 동시에 택시와 승차공유서비스, 자가용 등 전차종의 친환경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응웬 만 꾸옌(Nguyen Manh Quyen)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대기오염과 교통체증이 심화하는 가운데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선택”이라며 “당국은 현재 내연기관 차량의 단계적 퇴출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꾸옌 부위원장에 따르면 하노이는 2030년까지 시내버스의 100%, 약 2500대를 전기 및 기타 친환경 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하노이시는 관내 시내버스의 20% 이상을 친환경 버스로 전환하는 등 이미 2026년 전환 목표를 조기 달성한 상태다. 이는 빈버스와 같은 민간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이에 하노이시는 친환경 차량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운수업계 및 지역민과 소통에 나서 택시와 승차공유서비스, 자가용의 전기차 전환 계획 수립을 시 건설국에 지시한 상태다.
꾸옌 부위원장은 “현재 시내버스 외 차종들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2030년부터는 전기차 도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노이시는 원활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각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전환에 나서는 시민들에게 자동차 등록세를 비롯한 다양한 수수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 정부는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에 따른 재정적 부담 완화와 수요 대응을 위해 전기차충전소와 같이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기업을 위한 지원정책을 마련중이다.
당국에 따르면 하노이는 자동차 110만대, 오토바이 690만대가 운행중이며 이외 타지역에서 드나드는 차량이 120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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