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호치민시에서 개최된 전동 이륜차 전시회 행사 당시 모습. 상반기 베트남에서 판매된 전기 이륜차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사진=VnExpress/Quoc Huy)
지난 7월 호치민시에서 개최된 전동 이륜차 전시회 행사 당시 모습. 상반기 베트남에서 판매된 전기 이륜차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사진=VnExpress/Quoc Huy)

상반기 베트남에서 판매된 전기 이륜차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오토바이 판매량 추적업체인 모터사이클데이터(Motorcycles Data)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전 세계 전동 이륜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440만여대로 집계됐다.

국가별 판매대수는 중국이 320만대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인도가 65만7000대, 베트남이 20만9000대로 2~3위를 차지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의 전기차 제조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와 닷바이크(Dat Bike), 셀렉스모터(Selex Motor) 등 현지 기업과 혼다·야마하·야디 등 일본·중국 브랜드가 전동 이륜차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빈패스트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 7만1000대에 달하는 전동 이륜차를 판매하며 세계 10대 전동 이륜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판매량은 1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혼다와 야마하의 전동 이륜차는 각 1종에 불과하며 판매량도 많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한편, 모터사이클데이터에 따르면, 다양한 출력별 모델 가운데 면허가 필요없는 저출력 전동 이륜차 판매 성장률이 11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저출력 모델이 저렴한 가격으로 주로 학생과 주부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하노이 도심지를 중심으로 내연기관 이륜차 운행이 금지되고, 호치민에서도 유사한 조치가 시행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수년간 전동 이륜차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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