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약식 회담을 갖고 과학기술과 혁신,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협력 관계 증진에 합의했다. (사진=베트남정부포털)
이재명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약식 회담을 갖고 과학기술과 혁신,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협력 관계 증진에 합의했다. (사진=베트남정부포털)

이재명 대통령이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회담에서 과학기술과 혁신,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협력 관계 증진에 합의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16~24일 중동·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선 찐 총리는 22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약식 회담을 갖고 양자 협력 방안과 공동 관심사인 국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찐 총리는 “8월 또 럼(To Lam) 서기장의 국빈 방문과 르엉 끄엉(Luong Cuong) 국가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따뜻하게 맞이해준 대한민국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베트남 행정부를 대표해 제32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주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과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고위 지도부에게 안부를 전하며 “한국은 베트남을 역내 외교 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미래 베트남의 발전과 동행할 준비가 돼있다”며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20~22일 우원식 국회의장의 베트남 공식 방문 등 최근 고위급 교류 이후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눈부신 진전을 보였다는 데 만족감을 표하며 향후 고위급 대표단 교류 확대를 통해 정치적 신뢰의 지속적 강화와 국방안보 분야 실질적 협력 확대, 경제·무역·투자 관계를 증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도 두 정상은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분야 협력을 양자 협력 관계의 새로운 축으로 삼고, 노동·문화·관광·지역 간 교류 협력을 확대한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인적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한국이 노동 협력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성공적인 2027년 APEC 개최를 위한 경험 공유와 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등 양측은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한 상호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찐 총리는 럼 서기장을 비롯한 주요 지도자들을 대신해 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초청했고, 이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베트남을 방문하겠다”며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이 밖에도 이날 찐 총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릴레이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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