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베트남증시 섹터별 히트맵.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베트남증시가 19일 하락 마감하며 상승을 멈췄다 (히트맵=fireant)
19일 베트남증시 섹터별 히트맵.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베트남증시가 19일 하락 마감하며 상승을 멈췄다 (히트맵=fireant)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베트남증시가 19일 하락 마감하며 상승을 멈췄다

베트남 대표 주가지수인 호치민증시(HoSE) VN지수는 19일 전거래일 대비 10.92포인트(0.66%) 내린 16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1659.25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가파른 상승세로 1660선을 돌파하며 추세 전환에 나서는 듯 했으나, 이내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계단식 하락을 지속했다. 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키우며 1643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내 이어진 반발 매수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호치민증시 거래 종목 368개 가운데 222개 종목이 하락한 반면, 상승 종목은 84개에 그쳤다. 시가총액 30대 종목 또한 23개 종목이 하락했다. VN30은 전거래일 대비 11.87포인트(0.63%) 내린 1886.2를 나타냈다.

섹터별로는 증권주가 모두 하락 마감하며 약세가 가장 크게 두드러졌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VIX증권(종목코드 VIX)와 VN다이렉트증권(VND)가 각각 3.85%, 3.72%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부동산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남롱투자(NLG)가 3.2% 하락으로 가장 낙폭이 컸고, LDG인베스트먼트(LDG, -3.03%), 닷산그룹(DXG, -2.81%), 하도그룹(HDG, -2.44%), 577인베스트먼트(NBB, -2.27%) 등의 소형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빈그룹(VIC, +0.23%)과 건설개발투자총공사(DIG, +0.48%), 닷산서비스(DXS, +0.49%)는 상승했으나, 폭은 1%를 넘지 못했다.

은행에서는 티엔퐁은행(TPB, -2.56%)과 VP은행(VPB, -2.43%)이 2% 이상 하락하는 등 주요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던 가운데 호치민시개발은행(HDB)이 2.79%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종목은 소비코그룹이(Sovico Group)이 신용기관법에 따라 지분율을 11.69%에서 10% 미만으로 줄이기 위해 HDB 주식 6500만여 주 매각 등록을 마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호치민증시 거래대금은 24조3126억 동(약 9억2170만 달러)으로 전거래일 대비 2조 동(7580만여 달러) 가량 증가해 최근 2주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호아팟그룹(HPG, +0.36%)의 거래액이 1조5719억 동(약 5960만 달러)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는데, 규모는 6467억 동(2450만여 달러)으로 전거래일 대비 12배 증가했다. 외국인들은 VN다이렉트증권을 집중 매도했으며, 뒤이어 닷산그룹과 군대은행(MBB, -0.84%), VP은행 순으로 매도액이 많았다.

호치민시에 본사를 둔 외국계 투자사 드래곤캐피탈(Dragon Capital)의 당 응웻 민(Dang Nguyet Minh) 리서치 담당 이사는 18일 시장 뉴스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는 주시해야 할 요소”라며 “선진 시장의 비교적 매력적인 성과와 지정학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신흥 시장의 매력도가 감소했기 때문에 글로벌 자금 유입은 여전히 신중한 상황이며, 동시에 외국인직접투자(FDI) 이익의 국내 이전과 관련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베트남 동화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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