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통된 하노이시 지하철3호선 고가구간 플랫폼 모습.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하노이에 도시철도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베트남 건설부 및 하노이시와 각각 회의를 갖는 한편 ‘한국-베트남 도시철도 협력포럼을 개최, 현지 도시철도사업에 한국기업의 진출을 지원한다.(사진=하노이도시철도관리위원회)
지난해 개통된 하노이시 지하철3호선 고가구간 플랫폼 모습.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하노이에 도시철도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베트남 건설부 및 하노이시와 각각 회의를 갖는 한편 ‘한국-베트남 도시철도 협력포럼을 개최, 현지 도시철도사업에 한국기업의 진출을 지원한다.(사진=하노이도시철도관리위원회)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김용석, 이하 대광위)가 베트남에 도시철도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국내기업의 현지 도시철도사업 참여 지원 활동을 벌인다.

대광위는 김용석 위원장을 단장으로한 도시철도 수주지원단이 25~28일 3박4일 일정으로 하노이를 방문해 베트남 건설부 및 하노이시와 양자협력 회의를 각각 진행하고 한국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베트남 도시철도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말 국토교통부와 베트남 건설부간 철도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의 후속조치로, 한국기업의 도시철도 사업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도시철도수주지원단은 26일 오전 베트남 건설부와 회의를 열고, 오후에는 하노이 인민위원회와 도시철도사업 협력을 위한 양자회의를 갖는다.

베트남 건설부 회의에서는 응웬 트엉 번(Nguyen Tuong Van) 차관 등 관계자들과 만나 정책 및 기술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 대광위는 1974년 서울지하철 최초개통후 51년간 성공적 운영 등 한국의 도시철도 기술•운영 자립 경험을 소개하고, 사업협력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베트남 건설부는 도시철도 국가기준 수립 등 도시철도 발전방안을 발표하며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노이시 지하철5호선 구간. 바딘군-동다군-꺼우저이군-남뜨리엠군 등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을 차례로 통과해 교외지역인 화이득현-꾸옥와이현-탁텃현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총사업비 65조동(25.5억달러)이 투입될 계획이다. (그래픽=VnExpress)
하노이시 지하철5호선 구간. 바딘군-동다군-꺼우저이군-남뜨리엠군 등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을 차례로 통과해 교외지역인 화이득현-꾸옥와이현-탁텃현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총사업비 65조동(25.5억달러)이 투입될 계획이다. (그래픽=VnExpress)

하노이 인민위원회와 회의에서는 즈엉 득 뚜언(Duong Duc Tuan)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정책 및 기술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한국의 도시철도 성공경험과 사업협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하노이시는 도시철도 마스터플랜(15개 노선, 총연장 617km)과 하노이 도시철도 2•3•5호선 본공사 발주계획을 공유하는 등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7일에는 한국-베트남 도시철도 협력포럼을 개최하고, 실무세션이 진행되는 오후에는 현대건설의 하노이3호선 건설 현장을 방문한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포럼에서 하노이•호치민•다낭시에 ‘K-도시철도’와 같은 선진시스템이 도입되도록 적극 지원 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하노이시 등 베트남측이 겪고있는 기술 난립 문제에 대해 한국의 기술자립 과정을 소개하고, 향후 양국간 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와 부산교통공사는 운영 전문인력 양성, 컨설팅 사업 등 분야별 협력방안을 발표하고,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한국형 도시철도 기술체계를 소개하며 구체적 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베트남측에서도 하노이•호치민•다낭시 등 주요도시의 도시철도 관계기관을 포함해 총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특히 도시철도 사업이 본격화된 하노이와 호치민시에서는 도시철도 구축계획, 발주예정 노선과 사업발주계획 등 한국기업이 필요로하는 핵심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관계기관간 실무협력을 정례화하고, 공동세미나, 전문가 파견, 기관간 업무협약(MOU)을 확대하는 등 지속가능한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베트남은 도시화와 교통수요 증가로 도시철도 인프라 확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기관간 도시철도 표준•기술•운영•인력양성까지 연계된 ‘K-도시철도, 패키지협력 구조’를 만들어 한국기업이 동남아시장으로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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