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최대 유통 업체 센트럴리테일이 3분기 베트남 시장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유지했다. (사진=VnExpress/Thanh Tan)
태국 최대 유통 업체 센트럴리테일이 3분기 베트남 시장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유지했다. (사진=VnExpress/Thanh Tan)

태국 최대 유통 업체 센트럴리테일(Central Retail)이 3분기 베트남 시장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유지했다.

센트럴리테일이 최근 공시한 3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베트남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 감소한 353억 바트(10억8830만여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감소는 환율 변동에 기인한 것으로 베트남 동화 기준 매출은 약 7% 증가했다.

센트럴리테일의 실적은 동종 업계 2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모바일월드(Mobile World, MWG)의 잡화 체인 박화산(Bach Hoa Xanh) 매출은 34조4000억 동(약 13억460만 달러), 마산그룹(Masan Group, MSN)의 윈커머스(WinCommerce)는 28조4000억 동(10억7700만여 달러)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식품 소매가 316억 바트(약 9억743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가전·기술 부문이 39억 바트(1억2020만여 달러)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패션 부문에서 발생했다.

2012년 현지 시장에 진출한 센트럴리테일은 현재 베트남 내 하이퍼마켓 체인 GO!와 슈퍼마켓 체인 탑스마켓(Tops Market), 란찌마트(Lan Chi Mart), 편의점 체인 미니고!(mini Go!) 등을 운영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전국 GO! 쇼핑몰은 42곳, 미니고! 매장은 13곳이 운영 중에 있다.

앞서 센트럴리테일은 6월 발표한 사업 계획을 통해 자국인 태국과 베트남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계획에 따르면 센트럴리테일은 베트남 내 쇼핑몰 4~6곳과 슈퍼마켓 매장 12~15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수티사른 치라티밧(Suthisarn Chirathivat) 센트럴리테일 CEO는 “베트남은 많은 인구와 함께 매우 역동적인 국가로, 면밀히 살펴야할 시장 중 하나로 태국과 더불어 3년간 주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베트남의 1인당 평균 소득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고급 슈퍼마켓 체인이 들어서기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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