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국제 금 시세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베트남 금값이 국제가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영 귀금속기업 사이공주얼리(SJC)의 25일 골드바 판매가는 전거래일 대비 1.66% 오른 테일당 1억5290만 동(5800달러)을 기록했다. 금반지의 경우 테일당 1억5100만 동(5726달러)으로 1.68% 상승했다.
국제 금 시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과 향후 미국의 통화 정책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가 될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0.27% 오른 온스당 4144달러를 나타냈다.
캐나다 TD증권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바트 멜렉은 “시장은 연준이 12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확신을 점점 더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주요 데이터 대기 중 금은 다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인플레이션은 크게 상승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금이 상당한 강세를 보일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무수익 자산인 금은 △저금리 환경 △지정학적 위험 △경제적 불안정성 가중 등의 조건에서 강세 경향을 보인다.
올 들어 60%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국제 금 시세는 현재 4100달러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나, 베트남 금값 상승률은 89.9%로 이를 웃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