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즈엉동2호수 설계도.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섬인 푸꾸옥에 3조 동 규모 인공호가 들어선다. (그래픽=VnExpress/Duong Dong)
푸꾸옥 즈엉동2호수 설계도.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섬인 푸꾸옥에 3조 동 규모 인공호가 들어선다. (그래픽=VnExpress/Duong Dong)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섬인 푸꾸옥에 3조 동 규모 인공호가 들어선다.

푸꾸옥 특구 인민위원회는 13일 회의에서 이러한 인공호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즈엉동2(Duong Dong 2)로 명명된 이 호수는 기존 즈엉동호 인근 벤짬(Ben Tram) 거리에 96헥타르, 저수 용량 470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조9500억 동(1억1190만여 달러)으로 이 중 70%는 중앙 예산으로 지원된다. 예상 완공 시점은 2027년 6월 중이다.

이번 사업은 202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푸꾸옥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21대 주요 사업 중 하나로, 푸꾸옥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푸꾸옥의 용수공급은 20여 년 전 건설된 즈엉동호에 의존하고 있는데 당국은 즈엉동2호가 완공되면 건기는 물론, 관광 성수기에도 지역민의 일상 생활에 필요한 용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당국은 여러 저수지 건설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푸꾸옥 특구는 메콩 삼각주 락자(Rach Gia)에서 동쪽 120km, 하띠엔(Ha Tien)에서 서쪽 45km에 위치한 면적 570㎢의 베트남 최대 자연섬으로, 현재 약 16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푸꾸옥 방문객은 650만 명, 관광 매출은 31조 동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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