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투어는 단체 패키지를 넘어 프라이빗 소규모 여행 상품 ‘우리끼리’, 2030세대 전용 콘셉트 여행 ‘밍글링 투어’, 골프 특화 여행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확대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지 관광청, 베트남 대기업들과의 협력, T라운지 및 푸드트럭 운영, 자체 도색 버스 등 고객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현지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홍정민 하나투어 베트남 법인장은 인사이드비나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베트남 최고의 종합여행사로 자리잡기 위해 상품과 운영의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Q. 베트남 관광공사 및 현지 정부와 협업하여 추진 중인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나 지속 가능한 관광 관련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하나투어는 베트남 중앙 및 지방관광청, 썬그룹, 빈그룹, 노바그룹, FLC 등 주요 파트너사와 MOU를 체결해 문화교류 및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특히, 베트남관광국(VNAT)에서 매년 한국에서 개최하는 베트남 관광 로드쇼에는 하나투어 베트남 법인장이 VNAT를 대신해 베트남 관광 소개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썬월드, 빈펄과의 공동 프로모션, 베트남항공, 라오까이관광협회와의 지속가능 관광을 위한 MOU를 통해, 공급 단가 협상력 강화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습니다.
관광 프로그램 외에도, 하나투어 베트남 법인은 호치민 인사대학교 한국학부 30주년 행사 후원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저 개인적으로도 아시아문화교류재단의 사랑의 집짓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달러 약세와 더불어 베트남 동 가치 하락으로 베트남 여행에 대한 가격 메리트가 커진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여름 휴가지로 베트남을 택한 고객이 늘고 있는지, 증가했다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달러 대비 베트남 동이 약세이긴 하지만, 한국 원화 대비 달러는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또한 한국 내 다양한 경제 악재로 인해 올해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작년보다 다소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감소세로 지난해 최대 관광객 송출 시장이었던 한국이 올해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죠.
그러나 베트남은 풍부한 항공 공급, 가성비 좋은 리조트, 가까운 비행거리, 다양한 컨셉의 즐길거리 등으로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관광지 중 하나이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이 찾아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휴가 트렌드를 꼽는다면 가족단위 풀빌라 예약 확대, 나트랑, 달랏, 푸꾸옥, 다낭을 넘어 사파 등 신규 목적지 다변화, 그리고 항공 + 호텔 결합(에어텔) 상품 선호 증가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Q. 지난해 베트남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460만 명으로 가장 많을 정도로 시장 경쟁이 치열합니다.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하나투어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하나투어 베트남 법인은 ▲현지 고객 서비스 만족을 위한 인프라 및 서비스 개선과 관리 ▲호텔, 현지투어 티켓 등의 베트남 법인 직계약으로 공급 경쟁력 확보 ▲현지 공급망을 활용한 FIT, 단체 패키지, MICE, 가족여행 상품 설계 능력 ▲T 라운지, 하나투어 푸드트럭, 바나힐 전용 버스탑승장, 하롱파크 전용 음료 서비스 등 현지 밀착 서비스 ▲현지 안전 관리 및 가이드 교육 등을 통해 타사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법인 자체 조직이 영업, 예약, 마케팅, CS를 현지에서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긴급 대응과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고객 만족 지표인 HCSI(Hanatour Customer Satisfaction Index)에서 베트남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항상 최상위권 점수를 기록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투어는 가족이나 친구 단위 프라이빗 상품인 ‘우리끼리’, 호스트를 중심으로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2030세대 여행객 전용 콘셉트 여행 상품인 ‘밍글링 투어’ 등을 통해 지속적인 차별화·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나투어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언제나 고객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높은 만족도를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 끝에 탄생한 것들로는 T라운지, 하나투어 전용 도색 버스, 바나힐 투어데스크 및 버스탑승장, 푸드트럭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다른 여행사를 이용하실 수 있겠지만, 하나투어를 이용해주시는 고객님들께는 항상 ‘하나투어 이용하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해드리고 싶어요.

Q. 하나투어는 한국행을 희망하는 베트남인을 위한 비자신청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 현지 법인의 조직 및 인력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하나투어 베트남 법인은 호치민 본사를 중심으로 다낭 지사, 하노이 사무소, T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법인장을 중심으로 인바운드 호텔팀, 현지투어팀 등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자센터도 하나투어 베트남 법인의 자회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하나투어는 하나투어 ITC라는 한국 인바운드 전문 자회사를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전 세계 관광객의 한국 관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투어는 베트남 외 일본과 태국, 싱가폴, 필리핀 등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기에 외국인투자회사의 아웃바운드 사업을 금지하는 베트남 현지법이 개정된다면, 현지인을 상대로 한국을 포함한 외국행 아웃바운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나투어 베트남 법인의 향후 3~5년간 중장기 전략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베트남 시장에서 궁극적으로 어떤 위상을 확보하고 싶으신지, 그리고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핵심 과제는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하나투어 베트남 법인은 앞으로 T 라운지 및 공급망 확대, 고도화를 통한 FIT, 그룹패키지 상품 서비스 품질 개선, 사파, 뀌년, 하장 등 지역별 특화 상품 발굴 및 개발, 그리고 인바운드뿐 아니라 교민을 대상으로 한 도메스틱 종합여행사로의 정착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고객 만족을 기반으로, ‘한국시장 대상 베트남 내 No.1 공급사 & 종합여행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독점 공급 네트워크 확대, FIT 상품 경쟁력 강화, 본사와의 전략적 연계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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